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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여행

발리 바투르산 일출투어! 지프투어 대신 오토바이로 인생여행!(feat. 블랙라바, 아카사커피

by 보통의행복 202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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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5일 출발한 첫 해외장기여행! 

2024년 10월 28일, 발리 우붓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냈어요
보통 많은 사람들이 바투르 산 일출을 보려고 지프투어를 예약을 해요.

숙소 픽업도 되고, 블랙라바 투어까지 묶여있고, 딱히 신경 쓸 것도 없이 편한 게 장점이죠.

하지만 우리는 조금 다른 선택을 했어요.
바로 오토바이로 떠나는 감성 일출 투어!

와이프의 멀미, 지프차의 매연, 비싼 가격… 여러 가지 이유로 선택한 오토바이였지만,
결론적으로는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일출 여행이 되었어요.

 

 

 

1. 지프투어 대신 오토바이를 선택한 이유

  • 우붓에서 출발하는 지프투어는 너무 이른 새벽 3시 픽업(최소 2시 30분 기상해야 함)
  • 비용도 인당 약 9만 원, 울퉁불퉁한 길에 자동차 매연까지
  • 와이프는 멀미가 심해서 차를 오래 타기 힘들어함
  • 사람도 많아서 여유 있는 감상은 어렵다는 후기

그래서 우리는 직접 오토바이를 타고 새벽 4시 조금 넘어서 우붓에서 출발했어요.

밤이라 걱정이 좀 되긴 했는데, 다행히 주요 도로에는 가로등도 있고, 도로 상태도 괜찮았어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새벽의 발리는 정말 특별했어요
차도 거의 없어서 한적했고, 오토바이 타는 그 자체가 마치 여행의 하이라이트였어요

 

2. 바투르 산 뷰포인트에서 본 몽환적인 일출

우리는 바투르산 꼭대기로 올라가는 대신, '바투르 산 뷰포인트(Batur Viewpoint)'라는 곳으로 향했어요.
구글맵에서 찾을 수 있고, 바투르산을 정면으로 볼 수 있는 명소예요

바투르 산 뷰포인트
바투르 산 뷰포인트

도착했을 땐 아직 해가 뜨기 전이라 어둑어둑했고,

보랏빛으로 물든 하늘이 펼쳐지면서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 주차는 바로 옆 노상 아무 곳이나.
지프투어처럼 북적이지 않아서, 조용히 둘이서 일출을 바라보며 추억을 만들 수 있었어요.
보랏빛으로 물든 하늘과 몽환적인 실루엣의 운무 깔린 산, 그리고 그 정적 속에서 느껴지는 평화로움.
진심으로 “이건 평생 못 잊겠다” 싶은 순간이었어요.

 

 

3. 아카사 커피에서 따뜻한 아침

일출을 본 후, 바로 옆에 5분 거리에 있는 아카사 커피(Akasa Coffee)에 들렀어요.
이 카페는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 이미 꽤 유명한 곳이에요.

아카사 커피
아카사 커피

테라스에 앉아 따뜻한 차와 빵을 먹으며 마주한 풍경은… 말이 필요 없어요.
바투르산이 정면으로 보이는 뷰는 그저 압도적이고,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어요.
사진도 많이 찍고, 가볍게 속도 채우며 여유로운 아침을 보냈어요.

 

4. 외계 행성 같은 블랙라바

아카사 커피에서 여유롭게 쉬면서, 건너편을 보니 지프투어 차량들이 몰려 있는 게 보였어요.

지도로 검색해 보니 말로만 듣던 바로 "블랙라바(Black Lava)" 였어요.

계획에도 없었고, 오토바이로 가는 정보도 몰랐고요.
아침 8시쯤 되자 지프투어 차량들이 하나둘 빠져나가고 있었어요.

우리는 그때 바로 오토바이로 바로 블랙라바로 출발했어요.

블랙라바(Black Lava)
블랙라바(Black Lava)

지프투어가 빠지고 난 뒤라 그런지, 넓은 현무암 지대에 우리 둘 뿐이었어요.
진짜, 처음 보는 풍경이에요. 온통 검은색 돌과 흙으로 뒤덮인 땅.
뭔가 다른 행성에 와 있는 것 같은, 묘하게 신비로운 분위기.

잠깐은 좀 무서울 정도로 고요했지만, 그래서 더 몰입해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사진도 마음껏 찍고, 걷고, 놀다가 다시 우붓 숙소로 돌아오니

시간이 오전 11시 30분쯤이었어요.

 

 

5. 바투르 산 오토바이 여행 팁

  • 출발시간 : 새벽 4시쯤 출발 추천(우붓 기준)
  • 복장 : 새벽엔 추워요. 꼭 긴팔, 긴바지, 경량패딩 or 바람막이
  • 길 상태 : 뷰포인트까지는 아스팔트도로로 무난
  • 통행료 : 따로 통행료 받는 곳은 없어요.
  • 아카사 커피가 5시 30분 오픈이라 바로 커피숖으로 가는 것도 방법
  • 아무래도 초보는 조심해야 해요. 천천히 운전하세요.
  • 블랙 바라는 길이 엄청 울퉁불퉁해요. 천천히 운전하면 문제없어요.
  • 현지인들도 오토바이로 잘 다니더라고요.

 

6. 마무리

이 날은 정말 기억에 오래 남을 하루였어요.
남들과 다르게, 조금은 불편해 보이지만

지프투어 대신 오토바이로 훨씬 더 자유롭고 감성적인 여행이었어요.
사람 없는 뷰포인트에서의 일출.
감성 가득한 카페에서의 아침.
그리고 다른 세상 같던 블랙라바의 고요함.

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경험했기에 더 특별했어요.

혹시 바투르 산 일출을 고민하고 있다면,
꼭 지프투어가 아니어도 된다는 걸 말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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