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빠이에서 매홍손까지! 2박3일 오토바이 여행(반자보,탐롯동굴,매홍손루프, 날씨,복장,매홍손루프인증서 받는법, 꿀팁)

 

태국 북부에는 매홍손 루프(Mae Hong Son Loop)라고 불리는 바이크 여행 코스가 있습니다. 이 루프는 치앙마이 - 빠이 - 매홍손을 있는 약 240km에 달하는 길로, 2,224개의 커브가 있는 아름다운 도로입니다. 사실 저는 매혼손에 대해서 처음 들어봤어요. 빠이에서 묵고 있는 숙소의 사장님이 매홍손을 추천해 줬어요. 그리고 여행일정도 완벽하게 짜주셨어요. 어쩌다 보니 빠이에서 출발해 매홍손까지 2박 3일 동안 오토바이 여행을 다녀왔어요. 모르면 무식하다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이프와 둘이서 평생 기억에 남는 여행을 했어요.  이번 글에서는 여행 루트, 명소, 맛집, 준비물, 매홍손 루프 인증서 받는 법까지 꼼꼼하게 정리해 볼게요. 

 

1. 빠이에서 매홍손까지 여행 개요

● 여행 기간 : 2025년 1월 2일 ~ 1월 4일 (2박 3일)

● 여행 루트 : 빠이 → 팡마파(1박) → 매홍손(1박) → 빠이 복귀

● 이동 수단 : 오토바이 렌트 (빠이에서 대여)

● 주요 방문지 : 탐롯동굴, 반자보, 도이 꽁무 사원, 총캄호수, 매홍손 야시장

 

2. 1월 빠이 / 매홍손 날씨 & 복장

● 낮 : 25 ~30도(건기라 따뜻하고 쾌적함)

● 아침 & 밤 : 빠이는 10도 이하(쌀쌀), 매홍손은 10~15도(돌아다니기 좋았음)

● 대체로 맑고 비안옴. 건조한 날씨였음

● 오토바이 운전 시  : 긴팔 & 긴바지 필수 + 바람막이 혹은 경량패딩(햇빛 차단 & 보온)+얇은 장갑 추천!

아침에 오토바이탈때 생각보다 많이 추워요

● 아침,저녁 : 가벼운 패딩, 긴팔, 긴바지

● 신발 : 무조건 운동화 추천

 

3. 2박3일 오토바이 여행 1일 차

매홍손 팡마파

아침식사 후 8시에 빠이에서 출발했어요. 이 시기에 빠이는 오전 10시까지 안개가 짙어요. 저는 아침에 출발할 때 우비를 입었어요. 보온도 하고, 옷이 젖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예요. 안개가 너무 짙어서 옷이 금방 젖더라고요. 첫날 일정은 탐롯동굴, 반자보에서 일몰보기입니다. 매홍손 루프를 여행하면서 놓칠 수 없는 명소예요.

● 탐롯동굴(Tham Lod Cave)

탐롯동굴

빠이에서 약 50km 거리 (오토바이로 약 1시간 30분 소요)로 팡마파(Pang Mapha) 지역에 위치해요. 탐롯동굴은 태국 북부에서 가장 큰 동굴 중 하나로, 내부에 강이 흐르고 있어 대나무 뗏목(보트)을 타고 이동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탐험할 수 있어요. 내부는 생각보다 엄청 컸고, 거대한 종유석, 대규모 박쥐 서식지등이 있어요. 호롱불 비슷한 걸 들고 가이드가 동행하며 설명해 줘요. 걷다 보면 더워요. 저는 청바지+반팔 입었어요. 

 

● 반자보(Ban JAbo) 일몰 보기

반자보 일몰

탐롯동굴에서 약 25km(오토바이로 약 40분 소요) 거리예요. 사실 반자보는 일출이 유명하지만, 숙소 사장님의 추천 코스대로 일몰을 보러 갔어요. 영업하는 식당에서 멋진 일몰을 보면서 저녁식사를 했어요. 이렇게 멋진 뷰에서 밥을 먹는데 어떻게 안 맛있을 수가 있어요. 약 1시간 동안 식사도 하고 여유 있게 일몰을 구경했어요. 

 

● 팡마파에서 1박

정글게스트하우스

여행 출발 2일 전에 급 예약하고 이용한 숙소인데, 완전 기대이상 너무 좋았아요. 아고다에서 예약했고, 가격도 저렴하고, 새로 지은건지 내부도 엄청 깨끗해요. 수페리어 플러스 싱글룸에 묵었어요. 홈페이지 사진과 거의 동일해요. 위치도 탐롯동굴과 반자보 중간쯤에 위치하고, 근처에 식당과 세븐일레븐도 있어요. 밑에 링크 걸어둘 테니 1박 하실 거면 참고하세요.

 

아고다 홈페이지 최저가 바로가기

 

4. 2박 3일 오토바이 여행 2일 차

2일차 일정은 반자보에서 일출 보기, 아침식사, 매홍손 이동 입니다. 일출을 보기위해서 반자보 일출전망대로 6시쯤 도착했어요. 숙소에서 약 15km(오토바이로 약 25분 소요)거리에요. 

 

● 반자보(Ban JAbo) 일출보기

반자보 일출

반자보는 태국 북부의 소수민족 ‘라후(Lahu)족’이 거주하는 작은 마을이에요. 해발이 높아서 구름 위에 떠 있는 듯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죠. 제 인생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정말 멋진 일출을 봤어요. 사진에 안 담겨서 아쉬울 따름이에요. 반자보일출전망대에서 사진 찍다 보면 바로옆이 유명한 절벽국숫집이에요. 문 열자마자 바로 들어가서 자리 잡고 앉으세요. 다를 우르르 몰려 들어가거든요. 국수는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여유 있게 천천히 일출을 즐기세요. 

 

● 도이 꽁무 사원 (Wat Phra That Doi Kong Mu)

도이꽁무사원

매홍손에 도착해서 처음 방문한 곳은 도이 꽁무 사원이었어요. 높은 곳에 위치한 덕분에 매홍손 시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어요. 또 저는 운 좋게 공항에서 비행기가 이륙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사람도 많지않고 고요한 분위기가 힐링 그 자체였어요. 전경을 봤으면 반대편쪽으로 돌아가서 일몰을 볼수 있는 포인트가 있어요. 내려가기 전 잠시 일몰구경을 해보세요.

 

● 총캄호수 (Chong Kham Lake)

총캄호수

매홍손에서 유명한 일몰 명소 중 하나인 총캄호수에서도 일몰을 감상했어요. 호수에 반사되는 일몰과 주변 사원의 실루엣이 어우러져 정말 멋진 풍경을 연출해 줘요.

 

●매홍손 야시장 탐방

매홍손 야시장

총캄호수에서 일몰을 본 후 바로 옆으로 야시장이 위치해 있어요. 규모는 빠이 야시장에 비해서 절반(?)쯤 혹은 좀 더 작은 거 같기도 해요. 하지만 다양한 로컬 음식과 구성이 알차서 맛있게 먹었어요. 한 가지 좋았던 건 음식구매 후 바로 뒤쪽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자리가 있어서, 총캄호수를 배경으로 분위기가 한층 더 좋았어요. 여기 야시장은 외국인,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이 더 많이 보였어요. 가격도 빠이보다 조금 더 저렴한 느낌이에요.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꼭! 현금준비하세요.

5. 2박 3일 오토바이 여행 3일 차

매홍손 빠이 가는길

매홍손에서 빠이로 다시 돌아왔어요. 거리는 약 110km(오토바이로 약 3시간 소요). 저는 11시쯤 출발해서 중간중간 쉬고, 밥도먹고해서 약 3시쯤 도착한 거 같아요. 와이프랑 처음 도전한 오토바이 여행이었지만, 태국 북부의 멋진 자연과 매력적인 소도시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잊지 못할 경험이었어요. 

 

6. 매홍손 루프 인증서 받는 법

매홍손 루프 인증서

 

매홍손 도착하시면 Mae Hong Son Chamber of Commerce로 가시면 돼요. ↓ ↓ ↓ ↓ 아래 지도링크 했어요.

Mae Hong Son Chamber of Commerce · 114/5 ถนนขุนลุมประพาส​ อำเภอ เมือง, Chon

 

영업시간은 오전 9:00~오후 5:00에요. 도착하면 인증서와 스티커 받을 수 있어요. 인증서 금액은 100밧 정도로 기억해요. 저도 여행을 추억하기 위해 인증서도 받고 인증샷도 찍었어요. 

 

7. 마무리

오토바이 운전 경험이 없다면 추천하지 않아요. 저도 어릴 때 잠시 몰아본 기억으로 다녀왔지만 할만했어요. 렌트한 오토바이는 125cc로 와이프랑 둘이서 탔고 전혀 문제없었어요. 도로도 좋았고, 차도 많이 다니지 않아요. 대신 커브길이 많아서 주의해서 운전해야 해요.  지역이동할 때 도시초입에 경찰이 있긴 한데, 검문 같은 건 안 했어요. 신경도 안 쓰는 거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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